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구 후암동의 구 수도여고 부지에 서울시 교육청 청사를 이전하는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을 변경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하2층, 지상12층, 연면적 4만5728㎡로 지어진다. 후암동 주택단지로의 진입로 확보를 위해 서측 진입도로 폭을 10m로 설치해 기부채납키로 했다. 또 북측 공원계획과 연계한 오픈 스페이스를 위해 개방형 공개공지, 선큰공원, 야외광장을 계획했다.
보육시설, 북카페,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공공성도 확보한다. 특히 직장보육시설을 추가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측의 전면공지 5m내 보행도로와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현 교육청 청사는 준공한지 35년으로 시설이 노후되고 업무공간과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상태다. 그동안 청사 이용에 불편이 많아 신청사 건립이 요구됐으나 문화재 보호구역(경희궁 터)에 포함돼 있어 증축이 불가한 상태다.
구 수도여고 부지는 2000년도 이전해 현재는 학교지원시설인 교육시설사업소가 사용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2018년 착공, 2020년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교육청의 용산구 이전으로 열악한 업무환경 개선을 통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과 주변지역 개발 및 발전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