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허창수 전경련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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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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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어려울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17년에도 경제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기업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경쟁력을 높여,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도록 더욱 노력하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찬 미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도, 하나가 되어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면서 “힘든 일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오듯, 대한민국이 처한 이 어려움도 훗날 더 좋은 일이 오는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건으로 문제를 일으킨 전경련과 관련, 다시 한 번 사죄를 구했다.

그는 “정치·사회적으로도 일련의 사태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전경련도 여러 가지 일들도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전경련은, 민적인 여망을 반영한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께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28일 회원사들에 보낸 레터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사죄를 구하고, 내년 2월 임기가 마치는 데로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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