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안' 돌파 해프닝,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9일) 6.9497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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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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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외 위안화 7위안 돌파? 인민은행 "안정 유지, 무책임한 보도"

  • 위안화 절하 지속, 달러당 환율 곧 7위안 돌파 가능성 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간밤에 상하이 외환시장에서의 역외 위안화 환율이 장중 7위안을 돌파, 역외 위안화 가치가 2008년 4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을 탔다.

인민은행 즉각 반박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6.9500~6.9666위안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보도를 오히려 비난했다. 오퍼가격이 7위안을 넘었을 뿐 실제 거래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29일 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도 전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권을 이어갔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9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9495위안에서 0.0002위안 높인 6.9497위안으로 고시했다. 가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다소 성급한 위안화 '7위안' 돌파 보도와 인민은행의 즉각적 대응은 최근 위안화를 주목하고 있는 시장의 예민함을 잘 보여준다. 일단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곧 7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가 안정됐지만 성장률 둔화를 피할 수 없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달러 강세 지속도 예고된 때문이다. 내년 1분기 7위안 돌파가 유력하다는 데 시장 중론이 쏠리고 있다. 

29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2504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46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123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유은 173.8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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