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울산 박성민 중구청장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민위한 구정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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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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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울산중구청장.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 박성민 중구청장이 2017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016년은 국가적 위기와 자연재해 등 우리 모두에게 유난히 힘든 한해였다"고 회고한 뒤 "2017년 정유년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정의 힘찬 여정을
구민과 함께 도전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25만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직원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생(新生)의 아침을 맞아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내내 평안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중구는 국가적 위기와 자연재해 등 여러 어려움도 겪었지만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재미있는 테마가 넘치는 문화‧관광 도시로의 기반을 다진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원도심과 태화강을 연계한 울산 큰애기 야시장과 성남공영주차장 푸드트럭존에는 100만명의 시민이 다녀가고 밤에 가족과 함께 갈 곳이 있어 행복하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울산읍성길, 고복수길, 맨발의 청춘길, 동헌 등 역사문화자원과 문화의 거리, 울산큰애기이야기로, 평생학습관, 생활문화센터 등 생활문화자원이 함께 어우러져 사람이 가득하고 활기가 넘치는 명실상부한 울산의 대표 중심시가지로 재탄생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울산최초 여성친화도시 지정과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을 준공하여 모두가 행복한 생활복지를 실현하였으며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공공실버주택은 실버복지관, 어린이집을 함께 조성하여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통한 신개념 어르신 복지를 주도하였습니다. 광역시 기초 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지정된 입화산 자연 휴양림은 차별화된 산림 휴양공간이 되고 태화저수지 잔디광장, 생태놀이터, 체류형 농촌생태체험마을 등 자연친화적 놀이공간 조성과 원도심의 접근성을 높여 줄 보행환경개선사업, 공영주차장 증축 등 도시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였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해피 게이트 키퍼, 뱃살로드맵 등 구민 건강증진사업과 구민의 날 제정, 구가 제작 등 도시 브랜드 제고사업을 통해 행정자치부 주관 생산성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따뜻한 협조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수고해 주신 중구청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으로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유년 새해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닭은 원래 날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울타리 밖으로 탈출해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영화 ‘치킨런’의 주인공과 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17년 구정의 힘찬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축제를 활성화하고 근대역사문화관, 음악창작소, 서덕출문학관을 건립하며 병영성, 울산왜성을 정비하는성곽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울산동헌 가학루 복원과 울산큰애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문화의 전당 우수 공연 유치와 문화강좌를 확대 보급하겠습니다.

둘째,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 중구가 되겠습니다. 맞춤형 복지 허브화를 확대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긴급지원, 탈빈곤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저출산, 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과 함월노인복지관, 육아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전염병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취약계층의 정신건강과 구민의 평생 건강에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일자리가 늘어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울산의 산업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의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개발제한구역해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주거와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 큰애기 야시장에는 옥교공영주차장과 문화공영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속히 준공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상권 활성화를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안전 도시를 구축하겠습니다.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주민 불안감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예‧경보시스템구축, 전문기관과 공조한 안전검검 등 재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태풍피해에 따른 항구복구와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지정용역, 침수지역 피해 원인조사 용역, 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개선 검토용역 등 재난예방 로드맵 구축사업도 적기에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주민이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주택재개발사업, 다운 공공주택사업, 학성육성프로젝트 등 지역활력증진사업에 집중하고 시계탑사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 병영성 북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생태놀이터 및 도시 숲 조성사업,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등 특색있고 개성이 넘치는 도시환경과 생태관광자원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기후변화 적응대책과 음식점 위생등급제 도입, 쓰레기 배출질서 확립에도 힘쓰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100년을 여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습니다. 오래된 방치여관을 골목 창업몰로 창업 인큐베이팅을 겸한 복합 상업‧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비어있는 전통시장 점포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자리로 제공하여 지역 비즈니스 창조모델로 정착시키며 태화강과 전통시장 상권을 결합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여 종갓집 중구를 울산의 중심에서 사람이 넘치고 경제가 살아있는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일곱번째, 현장에서 소통하는 맞춤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민선6기 중구호의 돛을 단지도 어언 2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구정의 힘은 주민에게서 옴을 알기에 구민과 늘 공감하고 소통하며 창조와 혁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희망토론회, 찾아가는 구청장실, 참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중구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과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중구의 상징물도 새롭게 정비하겠습니다.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중국의 샤오미라는 기업이 미펀(샤오미팬)이라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성공한 사례를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1년이 지난 지금미펀중심의 온라인 마케팅만 고집하다 ‘대륙의 실수’라는 오명을 얻고 말았습니다.
창조와 혁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사랑하는 25만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600여 공직자 여러분! 명문가에는 ‘밈’이라는 성공비결이 있습니다. 이는 모방을 통해 습득되는 문화요소로 리차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를 문화의 진화라 규정하였습니다. 유전자가 자가복제를 통해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듯이 ‘밈’은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마음으로 가족문화를 만드는 명문가와 같이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종갓집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고 창조와 혁신이 그 열매를 맺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처럼 뜨겁게 성원해 주시고 사람중심 문화도시를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함께 해 주시를 부탁드립니다.

희망의 2017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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