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전통약제 '지초' 다이어트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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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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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통 약제로 알려진 '지초'(자초)가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한 식품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대사영양연구본부 하태열 박사 연구팀은 지초 추출물에서 항비만 효능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초는 예로부터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균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홍주의 붉은 색을 내는 색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으로 비만이 되도록 유도한 실험용 쥐에 지초 추출물을 급여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 무게가 감소하고 지방 세포 크기 역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지초의 주요 성분인 '시코닌'이라는 물질이 지방 합성 등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조절해 비만을 예방 또는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된 주요 성과는 SCI 학술지인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등 4편에 각각 실렸다.

연구팀은 지초를 포함해 새로 발굴된 소재를 바탕으로 체지방은 줄이면서도 근육량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태열 박사는 "지초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사용해 온 안전한 소재이며 체지방 감소 효능이 우수한 소재여서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비만으로 인한 근육량 및 근육기능의 감소를 막아줄 수 있다면 소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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