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낭만서점', 소설가 50명이 꼽은 '올해의 소설' 발표

'너무 시끄러운 고독'·'쇼코의 미소'·'안녕 주정뱅이' 선정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소설가 50명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올해의 소설'에 '너무 시끄러운 고독', '쇼코의 미소', '안녕 주정뱅이'(왼쪽부터) 등 세 권이 꼽혔다고 밝혔다. [사진=교보문고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의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국내 소설가 50명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올해의 소설'에 '너무 시끄러운 고독'(문학동네), '쇼코의 미소'(문학동네), '안녕 주정뱅이'(창비)가 꼽혔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세 소설은 각각 7명의 작가들에게 추천을 받았다.

이 밖에 '너무 한낮의 연애'(문학동네), '비 온 뒤'(한겨레출판사), '상냥한 폭력의 시대'(문학과지성사) 등이 각각 6명의 추천을 받았으며, '러브 레플리카'(문학동네), '베개를 베다'(문학동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마음산책), '종의 기원'(은행나무) 등은 각각 5명의 작가가 추천했다. 

소설가 정세랑은 "소설가는 독자들보다 더 멀리 나가서 좋은 책을 찾아보는 정찰병과 척후병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추천 도서가 베스트셀러와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50명의 소설가들은 지난 12월 5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조사에 참여했으며, 작가별로 최대 5권(중복 제외)까지 추천했다. 

추천에 참여한 소설가는 강병융, 강태식, 구병모, 기준영, 김봄, 김성한, 김애현, 김연수, 김영리, 김옥순, 김이설, 김중혁, 김탁환, 김혜나, 김혜진, 문지혁, 박민정, 박상, 박영선, 배명훈, 백수린, 백영옥, 서유미, 성석제, 손솔지, 안보윤, 오한기, 오현종, 윤고은, 윤이형, 은희경, 이도우, 이립, 이승민, 이영훈, 이유, 이장욱, 임성순, 전석순, 정세랑, 정용준, 정이현, 조남주, 조해진, 천명관, 최진영, 한은형, 해이수, 황현진 등이다.

소설 전문 팟캐스트인 낭만서점은 문학평론가 허희와 '재주소년' 박경환이 매주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