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꼭 닮은 대형 수탉 조형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의 한 대형 쇼핑몰 광장에 트럼프 당선인을 연상시키는 30m 크기의 금발머리 수탉 조형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한쪽으로 빗어넘긴 금발머리, 인상을 쓴 듯한 과장된 얼굴 표정, 엄지와 검지를 오므려 'O' 만든 왼손, 누군가를 가리키는 듯한 오른손까지 모든 것이 트럼프를 연상시킨다. 해당 조형물은 현지 쇼핑몰이 2017년 '닭의 해'가 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최근 이 지역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트럼프 '수탉' 조형물 사진이 공개되고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수탉 조형물 복제품이 중국 타오바오몰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2m에서 최대 20m까지 크기도 다양하며 상대적으로 작은 3m 제품은 600위안(약 10만4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타오바오 관계자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트럼프 닭'이라니 너무 재미있다.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절로 나는 제품으로 트럼프와 꼭 닮은 머리 모양과 눈썹 등이 매력적"이라며 "계속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공간에서 트럼프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미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꼭 닮은 '금계'(金鷄)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확산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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