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활단층의 메커니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도호쿠대학의 도다신지(遠田晋次) 교수는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내륙 활단층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진앙이 얕기 때문에 같은 진도라도 흔들리는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며 "토사 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건물 피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이바라키현 북부로 진원 깊이는 11km 지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바라키현에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은 뒤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지진도 이달 초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에 영향을 받아 일어났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다.
지난 28일 밤 9시 38분께 이바라키현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떨어진 물건 등에 맞아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유리창이 깨지거나 신사 비석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도 일어났다.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지방도로 두 곳에서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 약 5km 구간에 통행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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