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창당 전까지 당명과 로고를 공모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및 재벌개혁 등에 대한 정책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김세연 보수신당 정강·정책·당헌·당규 공동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직후 브리핑을 열고 “신당의 핵심 가치는 ‘깨끗한 보수, 따듯한 보수’로 설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강·정책은 오늘까지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추가 정리 후 일주일 안에 초안을 만들 예정”이라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다음달 3일 전체 의원들과 함께 다시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신당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당명과 로고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재벌개혁이나 언론개혁 등 현안 이슈에 대해선 내일부터 의원들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에 설명할 것”이라며 “야당에서 주장하는 공수처 설치와 법인세 인상 등도 포함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의 연장선상에서 논란이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근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 헌법정신을 유린한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한다”면서 “우리가 척결해야 할 전근대적 구체제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또 “진정한 보수의 가장 큰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인데, 창작의 자유를 훼손한 이번 사건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 결과 보수신당은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단숨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의 성인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3.7% △개혁보수신당 17.4% △새누리당 15.8% △국민의당은 11.7% △정의당 3.8% 순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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