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 인정..김재열,특검 출석"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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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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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가 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한 후 김재열 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실소유한 법인에 대한 삼성의 지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29 jjaeck9@yna.co.kr/2016-12-29 15:29:01/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삼성 측에 16억원대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에 연루된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특검에 출석하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시호 씨가 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한 29일 오후 1시 35분쯤 김 사장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출석했다.

김재열 사장은 특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 해 10월∼올해 3월 삼성전자가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가 후원하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재열 사장은 특검 출석 전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있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장시호 씨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강요 부분은 모두 인정한다”며 삼성 측에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를 인정했다.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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