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9일 도쿄 증시에서 도시바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시바 주가는 전일비 17% 미끄러진 258.70엔으로 7개월래 최저까지 떨어졌다.
도시바는 내년 3월로 종료되는 현 회계연도에 원전사업에서 수천엔 규모의 감액 손실이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26일 이후 주가가 40%나 폭락했다.
도시바 주가는 올해 2월 연중 저점인 155엔을 찍었으나 이후 체질 개선과 반도세 수요 회복 기대감 속에서 회복했다. 그러나 올해 3월에 손실 처리를 끝난 것으로 평가됐던 원전 산업에서 새로운 손실이 나오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된 상황이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들도 잇따라 도시바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도시바 등급을 'B3'에서 'Caa1'로 낮추는 동시에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 역시 도시바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내렸다.
한편 도시바 폭락과 엔 상승 여파로 이날 닛케이지수는 1.32% 미끄러진 19,145.1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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