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삼성 후원 강요 혐의 최순실에“박근혜에 책임 떠넘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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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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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원 강요 혐의에 대해 최순실 씨 측이 부인한 가운데 정청래 전 의원이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사진 출처: 정청래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삼성 후원 강요 혐의에 대해 최순실 씨 측이 부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길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삼성 후원 강요 혐의에 대해 최순실 씨 측이 부인한 29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종범-김종은 모두 자신들은 종범이고 주범은 박근혜 대통령이고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자백하고 있다”며 “이제 최근 심리상태로 봐서 최순실도 박근혜와 결별하고 박근혜에게 책임 떠넘기기 시도할지 지켜보자.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최순실(60), 장시호(37)의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혐의사실 인정 여부를 확인하고 사건 쟁점과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들을 정리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 후원 강요 혐의에 대해 최순실 씨 변호인은 "동계스포츠 영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김 전 차관에게 후원할 곳이 있으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며 "후원금을 정하거나 기업을 특정해 후원을 받아 달라고 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사건과 마찬가지로 삼성 후원금 강요 부분도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있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장시호 씨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강요 부분은 모두 인정한다”며 삼성 측에 후원금 강요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삼성 후원금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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