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민주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 특검이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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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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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특별검사(특검) 수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수·박용철 사망 사건의 의혹을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민조사위원회 위원인 김경협·김병기·박주민·설훈·이재정·전해철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관한 기존 수사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기존 수사에 대한 강북경찰서 해명을 반박하는 자료를 특검에 제출한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이 재수사를 촉구한 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6일께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박용수가 사촌 형제인 박용철의 머리를 가격·살해한 후 자신은 산속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 발생 후 약 한 달 만에 내사를 종결했다.

종결된 사건은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죽음이 실상은 누군가에 의해 기획됐고, 각본에 의해 살인과 자살로 연출된 것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 상태다.

설훈 등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에 대한 의혹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수사기관의 대응은 실망스럽다”며 “이철성 경찰청장은 ‘의혹만으로 재수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검찰의 반응 역시 미온적”이라고 거듭 재수사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건의 배경에는 박근혜 일가의 재산 다툼이 있다”며 “박용철 가족들 증언에 따르면 박용철은 당시 육영재단의 소유권을 두고 다투던 박지만 회장(박근혜 대통령의 동생)과 신동욱 총재(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사이에 제기된 재판의 결정적 증거를 가진 증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박지만의 신동욱에 대한 살인교사 의혹을 잠재우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건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등장한다”며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특검법 제2조 제12호(최순실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하였다는 의혹) 및 제15호(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하고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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