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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물가 오름세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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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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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상품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전기영 과장과 부유신 조사역은 30일 '서비스·상품 물가: 최근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약세를 보였던 상품물가의 움직임에 의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움직임을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서비스물가와 상품물가의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에서 올해 1∼10월에는 -0.6%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1.5%에서 2.1%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상품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빠르게 낮아졌지만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개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상품물가는 국제 원자재, 환율 등 대외 요인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이 크지만 서비스물가는 메뉴 비용 등으로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품물가와 소비자물가의 격차는 앞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상품물가와 서비스물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상품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서비스물가와 괴리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통화정책 관점에서 서비스물가가 상품물가보다 유용한 참고지표라고 평가했다.

서비스물가는 상품물가보다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이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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