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영입되던 당시를 회고하며 "지난 1월 15일 난파 직전의 '더불어민주당호'의 선장을 맡아 오로지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혼란에 빠진 정국을 안정시키고 어려움에 부닥친 경제상황을 극복해 조화롭고 활기찬 나라를 이룩하는 데 저의 에너지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가능성을 암시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문 전 대표와 개헌을 두고 신경을 벌이는 것과 그 일환이라는 추측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에 참석해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개헌을 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이같은 발언은 개헌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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