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7년 재도약 원년…범농협 수익센터 위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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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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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NH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이라며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위상 회복과 함께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의 과제 중 하나로 내실 경영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제고를 꼽았다.

그는 "자회사별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다져 나가야 한다"며 "특히 내년 경영목표는 자회사별로 실질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책정한 만큼 이를 기필코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NH농협금융에서 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유가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위기 시나리오별 대응 체계를 구축해 경영 위험 요소별로 면밀한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영업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너지의 핵심 성공 요소는 '하나된 마음'"이라며 "NH농협금융은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와 전국적 네트워크, 광범위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고 경쟁사가 가장 부러워하는 점이지만 내부에서는 이러한 평가에 인색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리테일 부문에서는 고객정보 공유와 그룹 내 중복 고객화에 힘쓰고 기업투자금융(CIB) 부분에서는 내부 역량만으로 파크원(Parc1) 개발 사업을 성사시킨 저력을 살려 공동투자 발굴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미래 먹거리를 디지털, 은퇴금융, 글로벌에서 찾고자 한다"며 "기존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상품 경쟁력도 제고해 명실상부한 자산운용·은퇴금융 명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은 아시아 농업기반 국가들을 중심으로 농업금융과 유통·경제 사업을 접목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며 "지난해에 마련한 해외 현지 거점을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시경 대아 한록 편을 인용해 '연어비약(鳶飛魚躍)' 고사성어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연어비약은 '솔개는 하늘에서 날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는 뜻이다.

그는 "내년에도 넘어야 할 산과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2017년 연어비약의 도약과 비상하는 NH농협금융이 되도록 여러분을 믿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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