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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은도매시장, 저온저장고 사태로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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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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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을 이용하는 출하주 및 도, 소매상의 입장에서 문제 풀어야...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노은도매시장이 저온저장고로 불거진 중도매조합원들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될 기미 없이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015년 4월 원예농협 중도매인이 도매시장 내 채소동(경매장) 뒷편 옹벽앞 주차장에 불법적으로 저온저장고가 들어서면서부터 경매장에 출입하는 대형차량의 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매장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자 이를 둘러싸고 대전중앙청과(주)와 대전원예농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전중앙청과(주)는 저온저장고로 인해 채소동 진출입 대형트럭이 진입하기 어려워지자 저온저장고 반대편에 있는 A동과 B동 사이 공간을 이용해 하역을 하다 보니 이곳마저도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상당히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대전노은도매시장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대형트럭(13m,너비 2.5m)을 실사한 결과 대형차량 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 번에 핸들을 틀어 진입하기는 어렵고 2~3차례 후진과 전진을 통해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모석봉 기자 ]


문제는 이를 둘러싸고 양 측의 갈등을 조정해야 할 대전노은도매시장 관리사무소가 양 측의 입장차가 커 어느 한 편을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 사태 해결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도매시장은 국민세금으로 지어진 공공시설로 차량의 진출입이 자유롭게 이뤄져야 유통의 목적을 달성하고,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

이번 갈등의 본질은 양측의 입장도 있겠으나 시장을 이용하는 출하주 및 도, 소매상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노은도매시장을 이용하는 트럭기사 A씨는 "노은동 도매시장에 물건을 싣고 오면 짜증이 난다.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할 충분한 공간이 있는데도 여기저기 야적물들이 쌓여 있어 충돌의 위험도 있다”면서“상품을 실어 나르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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