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오하니언 측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오하니언이 윌리엄스와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나 청혼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이날 자신의 레디트 계정을 통해 로맨틱한 시적인 표현으로 오하이언이 자신에게 청혼한 사실을 알렸다.
“나는 집에 돌아왔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다. 누군가 나를 위한 여행 가방을 들고 있다. 마차가 기다린다. 목적지는 로마다. ‘귀염둥이’가 날 에스코트한다. 우리의 별이 처음 충돌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완벽한 ‘원’이다. 우연히 만났던 테이블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는 네 단어(청혼을 의미)를 말한다. 그리고 난 ‘예스’라고 답했다.”
윌리엄스는 두 살 어린 오하니언과 2015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하이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1999년 US오픈 우승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정상급 기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게 넘겨주긴 했으나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 통산 22회 우승으로 역대 메이저대회 1위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동률을 이뤘다.
오하니언은 2005년 6월 스티브 허프먼과 함께 레디트을 설립했고, 인터넷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