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내달 니카라과 등 중미 4개국을 순방한 뒤 미국에 방문할 것이라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차이잉원 총통은 1월 7일부터 15일까지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차이잉원 총통의 해외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중미 순방을 전후해서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와 서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두 곳에 들를 가능성이 높다. 통상 대만 총통이 중미를 방문할 때는 미국을 경유하는 것이 관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에서 누구를 만날지, 어떤 행사에 참가하는지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방문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을 가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79년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얼굴을 붉혔던 중국 정부가 이번 차이잉원 총통의 방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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