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폐사 고양이' 고병원성 AI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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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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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경기도 포천시 가정집에서 폐사한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6형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26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고양이 2마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포유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2015년 경남 고성 가금농장에서 키우던 개에서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된 이후 두번째 사례다. 2014년에는 AI 항체만 발견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례의 경우 AI에 감염된 고양이 중 1마리가 길고양이여서 정확한 감염 경로 추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포천이 AI 발생 지역인 만큼 죽은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새를 먹었다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AI 바이러스가 있는 고양이와 철새, 쥐 등이 가금농장에 들어올 경우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야생동물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각 지자체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질병관리본부는 H5형 AI 바이러스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조류에서 시작돼 고양이를 거쳐 사람 등으로 감염된 사례가 없어 인체 전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고양이 주인 등 10명에 대해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한 뒤 10일간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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