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월별로 보면 11∼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점차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전체 수출액이 4955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4년 2.4%에서 2015년 -8.0%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에도 -5.9%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간 수입액은 4057억 달러로 전년보다 7.1% 줄었다.
2016년 무역수지는 89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903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말 들어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451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4%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지난해 9월 -5.9%, 10월 -3.2% 등 연달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11월 2.5%, 12월 6.4%로 올라섰다.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12월 일평균 수출 증가율 역시 전월 -1.7%에서 4.2%로 뛰어올랐다.
일평균 수출이 늘어난 것은 2015년 2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12월 수입액은 381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지난달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의약품 등 수출이 올해 중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약품은 3억8천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수출 증가가 이어졌고, 유럽연합(EU), 중남미 수출은 증가로 바뀌었다.
중국 수출도 2015년 1월 이후 23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오르면서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인 120억 달러를 달성했다.
12월 원화 표시 수출 증가율은 7.3%로 2014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1∼12월 수출 호조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면서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해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13.6%, 2분기 -6.7%, 3분기 -5.0%, 4분기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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