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방송을 보면 너무나 많은 왜곡, 허위를 남발해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언론의 각종 의혹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혼란을 주면서 오해가 오해를 만들고 오보를 바탕으로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홍보수석실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바로 잡기 코너를 신설했고, 지금 있는 것만도 수십 개"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19일 홈페이지에 '이것이 팩트입니다'를 만들어 언론 등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본인 간의 관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 의혹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는 그날(세월호 참사 당일)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정상적으로 계속 보고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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