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승격을 위한 선수단 전력 보강에 한참인 성남은 1일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 미드필더 오장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장은은 2002년 FC도쿄에서 프로경력을 시작해 2005년 대구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 이후 울산을 거쳐 수원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282경기에 출전, 24골 21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특히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과 오프 시즌에 꾸준히 선행까지 실천해 ‘오짱’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 등이 겹쳐 예년에 비해 활약이 저조해 은퇴의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재활기간을 거쳐 2016시즌 후반 그라운드로 복귀하여 골을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 현재 경기에 뛰어도 문제없는 몸 상태를 확인한 성남은 재기하고자 하는 오장은의 강한 열정이 팀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오장은은 “부상으로 경력을 마무리한 선수로 기억 속에 묻히긴 싫었다. 보란 듯이 성남을 클래식으로 복귀시켜 팬들에게 불꽃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2017년 기대해 달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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