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잡지 "저우융캉 등 정치음모로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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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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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사진=CCTV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의 잡지가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링지화(令計劃) 등이 정치적인 음모를 도모했다는 평론기사를 공개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모를 도모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공 중앙이 발행하는 잡지 추스(求是)는 1월호에서 스핑(石平)이라는 필명으로 된 '당중앙의 권위보호를 위해 4가지 주의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평론을 개제했다고 법제만보가 2일 전했다.

평론에서는 저우융캉 등 5인의 정치인들은 "당중앙의 결정을 위배해 민주집중제를 어겼으며 독단적으로 전횡했고 스스로 옳다고 여겨 '가족천하' 혹은 '독립왕국'을 세웠으며 결국에는 정치적인 야심이 폭발해 정치음모를 꾀했다"고 서술했다. 이어 평론은 "이같은 행위의 본질은 개인주의, 분열주의, 자유주의, 본위주위"라고 규정지었다.

지난해 18기6중전회가 통과시킨 '새로운형세하에서의 당내 정치생활에 대한 약간의 준칙'에서는 ▲양봉음위(陽奉陰違·겉으로만 따르고 속으로는 따르지 않음) ▲당내 사조직 구축 ▲무리지어 파벌조직 ▲파당 ▲권위획득 추구 등을 5대 정치음모행위로 규정한 바 있다. 추스가 비난한 5인이 꾀했다는 정치음모는 이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준칙은 당원과 간부, 특히 고급간부의 경우 당내에서 파벌을 만들어서는 안되며 사적인관계를 맺어서도 개인세력을 만들어서도 이익집단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규정지었다. 이같은 행위를 엄격하게 방지해야 하며, 기율에 의거 처리해서 야심가의 출현을 방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31일 중앙당교가 발행하는 잡지 학습시보는 특약평론원의 평론을 통해 "저우융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궈보슝, 링지화 등은 경제상 탐욕스러웠고 생활상 부패했으며, 정치적으로 야심이 팽배했고, 음봉양위했으며 파당을 지어 정치음모활동을 벌였다"며 "이같은 행위는 직접적으로 당중앙의 권위에 도전했으며, 당의 단결일치를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이 과단성있게 이들을 척결한 것은 당을 위해 엄중한 정치적 환부를 도려낸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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