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드컬처 제공 ⓒ픽사베이]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브랜드마케팅 컨설팅 그룹 위드컬처(대표 이경선)는 2일 '2017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발표했다.
이 회사의 컬처트렌드연구소(CUTI)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2016년 트렌드 키워드를 총결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정된 올해의 키워드를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CUTI 측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는 ‘WE&I’, 즉 ‘우리’라는 집합과 ‘나’라는 개인이 가지는 관계로 정리된다"며 "개인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광화문 광장에 촛불을 들고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는 것은 집단과 개인의 관계적 측면에서 ‘WE&I’의 대표적인 예"라고 분석했다.
CUTI가 선정한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SODA)는 다음과 같다.

[사진=위드컬처 제공 ]
◆ Sharerience(share+experience):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
현대인은 많은 정보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으며,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불확실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고 공유하며 무수한 정보 중 최선을 찾으려 한다. 최근 1인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 cOmmunitist(community+tist): 관심사에 따라 여러 커뮤니티에 소속돼 정보를 얻고 함께 행동하길 즐기는 사람들
개인의 관심사, 사회적 이슈, 신념 등에 따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정보를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달궜던 촛불집회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위드컬처 제공 ⓒCH W '고독한 미식가']
◆ Deeperence(deep difference):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관심사에 깊게 빠지는 스페셜리스트
과거에는 이들을 이른바 '오타쿠'라 지칭하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 분야의 전문가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SNS와 커뮤니티, 1인 미디어 시장의 발달은 이들의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변화시켰다. 순수하고 ‘리얼’한 관심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이 관련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호평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정보의 발산·파급력이 높은 트렌드 세터로서 주요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여겨지고 있다.
◆ Alone 인(alone+사람): 활동 대부분을 스스로 해결하며 혼자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
'혼밥' '혼술' '혼커' '혼영'의 신조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이처럼 무언가를 혼자 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은 기성세대 못지않은 소비력을 보여주며 소비패턴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경제활동을 일컬어 '1코노미'(1conomy)라는 말까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이경선 대표는 "2017 트렌드 키워드는 '집단 속 개인'이라는 본질적 관계에서 출발해 '현대인의 행동 특성'에 초점을 맞추며 선정했다"며 "소수와 다수를 대표하는 모든 키워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건강한 집단의 첫 번째 조건은 개인의 의사가 집단에 잘 반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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