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81만184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7만2161대, 해외 42만474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49만6907대를 판매했다.(※ CKD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1%,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수치다.
다만 그랜저만은 빛을 발했다. 그랜저(구형 모델 2697대, 하이브리드 모델 717대 포함)는 총 1만7247대가 팔리며 12월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 4만9600대, 해외 26만5338대 등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만493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중단의 효과가 이어진 것과 함께 최근 국내 경기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은 지난해 11월말에 출시된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6163대가 판매됐다.
K7의 월간 판매가 6000대를 넘어선 것은 6256대를 기록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달 판매 실적은 지난해 2월 기록한 6046대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이다.
이 외에도 니로, 모하비가 각각 1629대, 1803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으며 기아차 대표 SUV 쏘렌토도 전년 대비 17.6% 증가한 7292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지난달 8208대가 판매돼 12월 기아차의 최다 판매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의 12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2만4930대 판매됐으며, 해외생산 분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4만408대 판매되는 등 총 26만5338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12월 차종별 해외판매는 K3가 중국공장과 멕시코공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총 5만1950대 판매돼 12월 최다 해외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서 프라이드가 4만5619대, 스포티지가 4만329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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