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나도 그 느낌 알아”…‘충격패’ 론다 로우지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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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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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3)가 최근 복귀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UFC 여자 간판스타 론다 로우지(29)를 위로했다.

제임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지 ‘애크런 비콘 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스포츠 스타를 높이 추앙하다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뜨린다”며 “론다 로우지는 지금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는 “로우지가 지금 어떤 느낌을 받고 있고, 얼마나 힘들어할지 나도 잘 알고 있다”며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UFC 최고의 여자 스타였던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홀리 홈(미국)에게 충격 패를 당하며 UFC 데뷔 12승 전승 이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후 절치부심 훈련에만 집중했던 로우지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1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난타를 당한 끝에 1라운드 48초 만에 처참하게 TKO패를 당했다.

제임스도 과거 아픔을 겪었다. NBA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던 2010년 7월 고향 팀 클리블랜드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당시 클리블랜드 팬들은 ‘우승과 돈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제임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일부 성난 팬들은 제임스의 유니폼 화형식을 하는 등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우승의 꿈을 이룬 뒤 2014년 다시 클리블랜드로 복귀해 지난 시즌 팀 창단 이후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명예를 회복했다.

제임스는 “로우지의 마음이 어떨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로우지를 향해 이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로우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충격적인 참패 이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만 남겼다.

[UFC 론다 로우지.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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