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 항모 전대가 새해 첫날부터 남중국해에서 실전 훈련에 나서고 미국도 항모 전단을 긴급 발진시키며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국영중앙(CC)TV 2일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함 항모 전대가 1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말 서해와 동중국해, 서태평양을 거쳐 온 랴오닝함 전단은 새해 첫날부터 남중국해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
방송은 2017년 새해 첫날 랴오닝함과 구축함 수척으로 구성된 항모 편대가 여러 대의 젠(殲)-15 전투기, 다종의 함재 헬기들과 함께 함께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찬웨이(于璨維) 랴오닝함 부함장은 “2017년에는 항모 편대의 전투력을 전면 제고하는 목표에 따라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무력 과시에 대항해 미국도 동태평양에 배치돼 있던 항모전단을 아시아·태평양 해역으로 진출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해군 3함대 소속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 빈슨 항모 전대가 5~6일 전후로 모항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중국 신랑(新浪) 군사망이 2일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에도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지역에서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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