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선전 주식시장이 3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올해 중국 증시에서도 1월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증권시보가 3일 보도했다.
평안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미국 달러 강세, 미국 경기회복세 전망이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만큼 중국 위안화 약세, 자금유출 압력이 서서히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불안했던 국채 시장도 서서히 안정세 찾아가면서 연말연시 시중 유동성 경색 문제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증시의 1월 구조적 반등 시도를 기대해볼만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에서는 1월효과가 통한 적이 많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매년 증시 흐름을 살펴본 결과 2005년부터 2012년, 그리고 2016년까지 합해 모두 9차례 1월 한달간 증시 흐름이 한해 증시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단, 2013~2015년까지 3년간은 정 반대로 움직였다.
지난해 1월 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서킷브레이커 파동으로 22.65% 하락해 12년래 '최악의 1월'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는 연간 12% 이상 폭락했다. 이밖에 2008년 1월 한달 16.69% 하락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해 전체 65.39%가 급락했다.
반면 지난 12년간 1월 지수 상승폭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2009년으로 한달간 9.33%가 상승했다. 그해 상하이종합지수는 80% 가까이 급등했다. 2006년 1월 한달 8.35% 상승한 상하이종합지수도 한해 13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2년간 선전성분지수의 1월 흐름도 일반적으로 상하이종합지수와 등락폭은 다르지만 대세적 흐름을 같이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증시는 새해 첫 개장일인 3일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05% 오른 3105.31로 개장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8% 상승한 10205.14로 출발했다. 창업판 지수는 0.15%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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