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남이섬이 여행과 학습을 같이 할 수 있는 교육 관광지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빼어난 풍광과 함께 동심을 자극하는 여러 조형물과 시설들로 유명한 남이섬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변모한다.
남이섬은 오는 3월부터 경기도 권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남이섬으로 떠나는 수학(Math)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평초등수학연구회가 공동 제작한 ‘남이섬으로 떠나는 수학(Math)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이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정식으로 인가를 해 추진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이 남이섬을 여행하며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학습 여행’이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남이섬 그림책놀이터에서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줄 수학주머니(측정도구)와 학년에 맞는 체험지를 수령한 후,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학 문제는 남이섬 곳곳의 관광포인트가 주로 활용된다. 타조와 공작새를 찾아 덧셈 뺄셈을 해보는가 하면,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길과 송파은행나무길을 걸어보며 걸음수를 어림해보는 문제도 있다. 이외에도 화단의 넓이, 놀이시설 각도 계산, 도형 찾기 등 학년별 수준에 맞는 다양한 체험지가 준비돼 있다.
문제를 풀다가 어려울 경우, 체험지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힌트를 확인 할 수 있다. 문제를 다 풀고 나면 그림책놀이터로 돌아와 정답 확인을 하고 수학주머니를 반납하면 된다.
신지영 남이섬 그림책놀이터 담당은 “남이섬으로 떠나는 수학여행은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친근하게 수학을 접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남이섬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기억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이섬으로 떠나는 수학(Math)여행은 1월 말 시범운영을 거쳐 3월 1일 경기도 권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식 시행된다(추후 전국 확대). 이와 별개로 개별 및 단체 관광객도 남이섬 방문 시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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