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이천시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조병돈 시장이 현장 방역활동을 자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3일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충북 음성 경계지점인 율면 석산리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 소독과 함께 교통안내 활동을 벌였다.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맴도는 아침 날씨 속에 조 시장은 손수 차량을 소독하고 함께 근무하던 대원들과 AI방역 대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이날 방역 활동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다음달 오전 8시까지 밤샘 근무에 지친 야간 근무자들을 일일히 격려하는 등 여느 근무자들처럼 방역근무에 나서기도 했다.
조 시장은 "휴일도 잊고 매일 AI 방역근무에 임하고 있는 직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현장근무에 참여하게 됐다"며 "강력한 방역활동을 통해 하루빨리 AI를 종식시켜 축산농가의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최근 이천에서는 AI 추가 발생이 없어 이번 AI 국면이 진정상태로 들어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하지만 AI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시는 전 공직자들이 필사적으로 AI 방역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12월 25일 AI가 발생됐다는 마지막 신고가 접수된 이후 3일 현재까지 추가 신고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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