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유동훈 문체부 차관 소환… 블랙리스트 관련 "무언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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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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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일 유동훈 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날 유 차관은 출석 시간 30분 전인 오후 7시 30분 대치동 D빌딩 사무실에 도착해 "제가 관련된 업무가 전혀 아니다"라며 "특검 조사를 받아보겠다.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유 차관에게 현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걸러내기 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존재, 문체부에서 리스트와 관련된 조치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은폐 지시'나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파기 지시' 등과 관련해서도 "제가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김종덕 전 장관, 김희범·정관주 전 차관, 모철민·김상률·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불러 조사해왔다.

여기에 이날 현직 차관이 소환됨에 따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장관은 정무수석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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