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결정적 3점포’ KCC, 공동 8위 맞대결서 SK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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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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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송교창(왼쪽).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 2년차 신인 송교창(21·전주 KCC)의 결정적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KCC가 서울 SK와 공동 8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4-79로 이겼다.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서울 삼성에 74-89로 완패해 3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CC는 새해 첫 승을 따냈다. 특히 공동 8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10승16패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9승17패로 단독 9위가 됐다.

송교창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74-7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는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날 송교창은 18득점에 리바운드도 9개를 보탰다.

김지후도 경기 막판 쐐기 자유투 2개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탰고, 발가락 부상 투혼을 벌인 리오 라이온스도 20점을 더했다. 에릭 와이즈도 17점을 보탰다.

반면 SK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변기훈이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 2연승을 마감했다. 테리코 화이트가 27점, 최준용이 11점 10리바운드, 모처럼 제임스 싱글톤이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은 SK가 42-40으로 앞선 채 시작했다. 3쿼터 중반 이후 라이온스와 최승욱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3쿼터 막판 라이온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64-58로 달아났다.

KCC는 4쿼터 중반 SK의 거센 추격을 허용해 결국 화이트의 3점포에 70-71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KCC는 라이온스와 김지후가 다시 득점에 가세해 74-74 동점을 만든 뒤 송교창의 3점슛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80-77로 앞선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김지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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