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은 3711억 달러로 전달보다 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10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 6월(3698억9000만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한 경기부양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외화보유액 추이(억달러, %) [사진=한국은행]
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3433억3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64억5000만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183억7000만 달러로 72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7억3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달보다 3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지난해 11월 말 기준)로 전달 대비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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