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유화 기획행정위원장이 시가 추진중인 한 체육시설 조성 사업에 사용자인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중재에 나서서 귀추가 주목된다.
유화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 조성 예정지인 장상동 408-3번지 일원을 방문, 현장에서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로부터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 조성 사업은 이 일대 철도 유휴 부지 1만4천528㎡에 축구장 1면, 풋살장 1면, 테니스장 3면, 게이트볼장 2면 등을 갖춘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오는 3월에 공사에 들어가 7월 완공 예정이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새롭게 건립될 시설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 게이트볼 구장 평탄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계절에 관계없이 게이트볼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천정이 설치된 구장을 건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체육진흥과 측은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이 요구 사항이 있다면 공사 진행 과정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면서도 게이트볼장 천정 설치 등 구조물 변경에 있어서는 한국철도시설공사와 협의가 필요한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장에서 양측의 의견을 전해들은 유화 위원장은 사업의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성실 시공을 당부한 뒤, 시설을 이용하게 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준공 후 추가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 없게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화 위원장은 “수암동은 개발제한구역이 대부분이라 체육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이 사용자 친화적인 시설로 건립돼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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