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 산업융합의 장 CES, 5일 화려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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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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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라스베이거스) 박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쇼인 'CES(소비자 가전전시회) 2017'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CES는 전체 전시장 면적이 사상 최대 규모인 24만2000㎡로 넓어졌고 샤오미와 이베이, 잇산, 트위터 등 850개 업체가 처음으로 전시에 나선다.

이에따라 관람객 수도 18만명을 넘겨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7만7000여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융합'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자·IT와 자동차, 통신, 여행, 레저, 헬스케어, 스포츠의류 등 이종산업 간 융합의 장으로 진화했다.

이는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오르는 인사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자동차 쪽에서는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이 눈에 띈다. 곤 회장은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탄소배출 제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등을 위한 기술에 대해 얘기한다. 곤 회장이 CES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도 무대에 오른다.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과 게임 등 엔비디아가 첨단을 달리는 분야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여행업체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CEO은 크루즈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oT 기술을 소개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에서 기대되는 기술 중 하나로 '스마트홈 기술'을 꼽는다. 이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세탁기, 냉장고, TV, 오디오, 냉·난방기 등을 척척 가동시킬 수 있다.

각 업체들은 스마트홈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이번 CES에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성장성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작년 575억달러(69조원)에서 2018년까지 1000억달러(120조)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딥 러닝'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가전인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다. 스마트 가전제품들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 제품 사용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업그레이드해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새 제품을 선보인다. 지금은 냉장고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식재료를 주문하는데 앞으로는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 하만카돈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 같은 음성인식형 개인비서 스피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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