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501호 ‘섬마을 종합병원’ 새해 첫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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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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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일 안전운항기원제 올리고 6개 시·군 29개 섬 3983명 진료 돌입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섬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인 병원선 충남501호(충남병원선)가 새해 들어 처음 닻을 올렸다.

 충남병원선은 4일 대천항에서 도민 안녕과 무사 운항을 기원하는 안전운항기원제를 올리고, 보령 원산도를 시작으로 올해 진료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충남병원선은 올해 6개 시·군 28개 유인도서 398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친다.

 진료는 연간 180일 이상 실시할 계획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순회진료를 펼치고, 진료 여건에 따라 원산도·삽시도·효자도 등 3개 섬은 매달 2∼4회에 걸쳐 진료 활동에 나선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방치료 등이며, 올해 진료 목표는 연인원 20만 명으로 잡았다.

 충남병원선은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기상 악화로 출항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진료소를 원격으로 연결해 진료를 실시한다.

 충남병원선 근무 인력은 내과, 치과, 한의과 의사 3명, 간호사 3명, 의료기술 2명, 해양수산 8명, 통신운영 1명, 공무직 1명 등 모두 18명이다.

 의료장비로는 치과와 디지털 방사선 장비, 자동생화학 분석기, 초음파기, 골밀도 측정기 등을 확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병원선은 이와 함께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충남병원선은 지난해 도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아 ‘도정을 빛낸 10대 사업(시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의료시설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에게 충남병원선은 병원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병원선은 지난해 191일 동안 4946마일(9160㎞)을 이동해 190일 간 내과 21만 7459명, 치과 487명, 한방 4375명 등 연인원 22만 2321명을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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