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신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하고 책임있는 개혁정치의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입당 소감에서 “제가 입당하는 건 17년 만에 두 번째 있는 일”이라며 “이사를 가도 자리를 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물며 새로운 집을 짓고 많은 국민들과 함께 갈 터를 잡으려고 신당을 만드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고 손이 많이 갈지 짐작이 간다”며 “많은 국민들과 미래를 함께 일궈나갈 좋은 집을 만들어 많은 분들과 함께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 새로운 당은 과거를 상속하기 위한 보수의 울타리 내에서의 적통 승계라는 차원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양극화와 저성장을 돌파할 수 있는 부국강병의 새로운 경제 발전 모델에 대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안보에 있어서 세계 강대국 간의 새로운 정치 주도권을 둘러싼 삼각 파도가 우리를 둘러 싸고 있다”며 “생존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 있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 지사의 보수신당 합류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과거 한나라당 소장파로 '남·원·정'이라 불린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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