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HBSI 전망치 48.1…"2개월 연속 하강국면…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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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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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SI 제주 76.9, 세종 70.7…서울 66.2, 부산 66.7

▲2017년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 자료=주산연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지난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주택금융관련 규제강화 정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HBSI 전망치가 48.1로 지난달 전망치 43.9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국내 정치적 혼란, 경제적 난국, 계절적 위축, 각종 대책에 따른 시장심리 위축,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2개월째 주택사업경기가 여전히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HBSI 실적치는 60.4를 기록하며 11월 실적치 57 대비 3.4포인트 상승했고 12월 전망치 43.9 대비 16.5포인트가 증가해 12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이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재전환됐다.

11월에 연이어 발표한 대책 영향으로 주택공급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택사업은 불안감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추진 속도를 늦추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김덕례 실장은 설명했다.

김덕례 실장은 "이러한 공급시장 분위기 때문에 지난해 연말에 공급물량이 예측했던 수준으로 줄지 않았던 것으로 사료되며 이러한 기류가 지속되면 올 해에도 충분한 주택공급 감소 기대가 어려워질 수 있어 정책적인 주택공급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사업환경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그나마 1월 사업적 기대가 가장 큰 지역은 여전히 제주 76.9와 세종 70.7이며, 지난달 대비 크게 개선된 서울 66.2과 부산 66.7이 60선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그 외 지역들은 40~50선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위축된 상태에서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김덕례 실장은 "1월 HBSI 전망치는 12월 실적치보다 더 낮아져 주택사업경기는 당분간 계속해서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부산을 제외한 광역시와 그 외 지방지역들의 주택사업경기가 점진적으로 위축되면서 공급시장의 관망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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