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이미 1000여억 원을 들인데 이은 2단계 지원투자 계획이다.
시는 지난 5년간 총 1021억원(정부지원 729억원, 울산시 129억원, 민간 163억원)을 들여 '그린 전기자동차(RE-EV, 장거리주행전기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버터 등 14개 핵심부품 개발에 엠에스오토텍 등 39개 기업을 비롯해 전문연구기관 및 대학 20개 등 총 59개 산·학·연이 공동으로 부품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그린카기술센터는 현재 미래자동차산업 관련 19개 기업과 3개 연구기관을 유치, 18개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공동연구실을 제공하는 등 미래자동차산업 발전 R&D 거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시제품 17개 중 10개 제품을 상용화해 완성차에 적용, 총 1281억원의 매출과 신규고용창출 61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엠에스오토텍이 개발한 스마트 차체는 미국 테슬라와 1000억원대에 달하는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퓨트로닉은 전장 부품을 미국 GM에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를 통한 관련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는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밖에 개발된 기술의 특허출원 및 등록 총 127건, 국내외 학술지 게재 및 학술대회 발표 논문 총 98편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총 367억원(국비 199억원, 시비 70억원, 민자 98억원)을 들여 그린전기자동차사업의 후속사업으로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실증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기술의 최대 과제인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개발과제(15개 정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품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평가법 개발, 부품과 차량의 실증운행, 충전 인프라 실증 등에 집중 지원, 전기 자동차 50여대와 급속충전기 35여 기를 실증·연구용으로 보급함으로써 향후 울산지역 전기자동차 기반시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앞서 시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12기, 수소연료전지차 4000대 보급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산업육성을 위한 대규모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분야의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자동차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와 고용증대가 이루어질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조선산업 위기 등으로 인한 울산의 주력산업의 위기 돌파를 위해 친환경자동차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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