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필리핀에서 무슬림 반정부 무장단체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필리핀 남부의 한 교도소를 급습하여 130명의 수감자들이 탈옥했다고 ABC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도소장인 피터 봉가트는 필리핀 코타바토 주의 주도인 키다파완 소재 노스코바바토 교도소에 십여 명의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친 뒤 총격전이 시작되면서 교도관 한 명이 숨졌고 수감자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키다파완 경찰서장인 레오 아제로는 탈옥한 132명 중 2명이 잡혔고 나머지 수감자들을 찾으러 경찰과 군인이 대거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교도소에는 1,500명 이상이 수감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표인 알렉산더 오스트리아는 AP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무장괴한이나 도망간 수감자들이 마을로 숨어들 수 있기 때문에 경비대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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