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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에 민관 14조원 투자…스마트 팩토리 2000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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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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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7번째)이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에너지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에 앞서 열린 '한전-LG유플러스 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건물) 확산 MOU 체결'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민관이 올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14조원을 투자한다. 또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는 향후 10년간 에너지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2000곳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 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민관 금융·투자 총액은 13조8000억원에 달해 1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조원 대비 25% 늘어난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펀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금융투자 증가와 기업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등 민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민간부문 투자는 작년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전과 LG유플러스는 이날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확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마트공장 2000곳을 구축하는 데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에 태양광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신기술까지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공장을 말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20%, 온실가스 310만톤 이상 감축이 예상되며, 감축된 온실가스는 온실가스 배출권 등으로 전환해 고객이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공장이나 건물에 도입시 설치비를 양사가 선투자하고, 추후 고객이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4~5년간 납부하도록 해 초기 도입 자금 부담없이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LG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2000세대에 '클린에너지·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하는 시범 설치한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ESS를 활용한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신산업 전용 금융상품도 대거 출시된다. 신한은행은 ESS 전용 대출상품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카드는 보증기관과 함께 ESS 초기 투자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렌탈상품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에서는 대출, 펀드, PF, 투자 등 올해 4조1000억원(전년 대비 52%↑)의 금융·투자 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14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생산성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의 확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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