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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도 92%…전남도 새우 집중 육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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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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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새우를 기후변화 대응 및 수산물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 품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새우 소비량은 연간 6만2000t이지만 국내 양식 생산량은 5000t에 그쳐 5만7000t(약 3억3000만 달러)을 동남아 등에서 수입, 수입의존도가 92%로 매우 높다.

새우는 전세계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먹는 음식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국내 새우 양식장에서 양식되는 흰다리새우는 주로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열대성 지역에서 널리 양식되는 품종이며, 한반도 기온 및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기후 변화에 적합하다.

한반도 기후는 지난 100년(1900~2000년)간 1.5℃가 올랐으며, 수온은 최근 48년(1968~2015년)간 1.1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새우 양식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14억원을 들여 우량 종자 공급을 위한 배양장을 신규 조성하고, 연중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플락 양성시설 4개소에 2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새우 양식에서 문제가 되는 높은 폐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우양식장에 수온, 용존산소 등을 실시간 측정 관리하는 ICT 어장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양식 새우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원가를 절감해 어업 소득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ICT 기반 실시간 어장환경관리시템 구축 확대, 첨단양식시설 신규투자, 중간종자 양성법 보급, 여름철 어장관리 교육 등에 대한 집중 투자로 2020년대에는 새우 양식 생산량을 2만t(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용칠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새우는 남녀노소가 즐겨먹는 장수를 상징하는 식품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고 소비시장이 크다"며 "기후변화 및 20~30세대의 수산물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우양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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