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17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 해운업계가 신년을 맞아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한진해운 청산 등으로 위기에 빠른 한국 해운업의 재기를 위해 정부 및 관련업계가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4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주최로 서울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완영 SM그룹 부회장(대한해운 대표), 추성엽 팬오션 사장 등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유창근 현재상선 사장은 전년과 달리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참석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전날 전격 공개된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전략적 협력을 위해 ‘HMM(현대상선)+ K2 컨소시엄’ 결성에 대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날 현대상선은 근해선사인 장금상선·흥아해운과 아시아 노선을 공동 운항을 골자로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3사가 근해 항로 경쟁력을 강화는 물론, 운임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번 해운 동맹 결성에 대해 “정부에서 마련한 해운업 지원 프로그램들 6조5000억원을 통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국 해운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각자의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동맹 결성은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 원양선사와 근해선사가 동맹을 결성한 것은 처음이니 만큼 좋은 첫 사례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HMM(현대상선)+K2 컨소시엄’ 이슈를 제외하면 대다수 참석자들은 올 한해 해운업황을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는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있었다.
한 중견해운사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해운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각료가 전무하다”며 “현 정부가 해운업을 망칠 수 있는 수준까지 최대한 추락시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중견해운사 관계자도 “지난 한 해는 잊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라며 “정부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해운업 죽이기에만 나선 것 같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치권도 정부의 해양수산 정책에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에는 수 십 조원을 쏟아 부으면서 한진해운을 외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결국 지금의 정부가 한국 해운업을 망가트렸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진해운 청산 등으로 위기에 빠른 한국 해운업의 재기를 위해 정부 및 관련업계가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4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주최로 서울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완영 SM그룹 부회장(대한해운 대표), 추성엽 팬오션 사장 등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날 현대상선은 근해선사인 장금상선·흥아해운과 아시아 노선을 공동 운항을 골자로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3사가 근해 항로 경쟁력을 강화는 물론, 운임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번 해운 동맹 결성에 대해 “정부에서 마련한 해운업 지원 프로그램들 6조5000억원을 통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국 해운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각자의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동맹 결성은 긍정적”이라며 “국내에서 원양선사와 근해선사가 동맹을 결성한 것은 처음이니 만큼 좋은 첫 사례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HMM(현대상선)+K2 컨소시엄’ 이슈를 제외하면 대다수 참석자들은 올 한해 해운업황을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는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있었다.
한 중견해운사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해운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각료가 전무하다”며 “현 정부가 해운업을 망칠 수 있는 수준까지 최대한 추락시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중견해운사 관계자도 “지난 한 해는 잊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라며 “정부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해운업 죽이기에만 나선 것 같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치권도 정부의 해양수산 정책에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에는 수 십 조원을 쏟아 부으면서 한진해운을 외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결국 지금의 정부가 한국 해운업을 망가트렸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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