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스웨덴의 실비아 왕비가 현재 왕족이 살고 있는 드로트닝홀름 궁전에 유령들이 출몰하고 있으며 유령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 보도했다.
실비아 왕비는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궁전에는 '영혼'이라는 친구들이 살고 있다"며 "친근할 뿐만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이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드로트닝홀름 궁전은 지난 1600년대에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로본 섬에 세워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왕실 주거지로 활용되고 있다.
실비아 왕비는 지난 1976년 칼 16세 구스타프 왕과 결혼하면서부터 드로트닝홀름 궁전에서 살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왕비이기도 하다.
실비아 왕비의 동생인 크리스티나 공주도 "오래된 집에는 유령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있게 마련이다"라며 "이 곳에서도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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