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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650명 희망퇴직 논의…가동 중단 수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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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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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가 극심한 ‘수주 가뭄’으로 가동 잠정 중단에 돌입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 근무하는 65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개별 면담에 들어갔다.

드라이 도크(dry dock·육상 선박건조대) 1개를 운영하고 있는 군산조선소는 현재 총 12척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추가 수주가 없다면 군산조선소 도크는 가동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직원을 상대로 조선소가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경우 본사가 있는 울산 조선소로 근무지를 옮기길 희망하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으로 근무지를 옮기지 않겠다는 직원들은 희망퇴직을 신청할 지를 결정해야 된다.

퇴직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지난해 퇴직한 희망퇴직자와 같은 조건인 월급 40개월어치와 자녀 학자금, 명절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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