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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LF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인 '인덜지'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주류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LF는 주류 유통업체인 인덜지 지분의 50% 이상을 인수해 이달 안에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투자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100억원 내외로 추정 중이다.
LF는 지난 2007년부터 '마키노차야'와 '하코야' 등 외식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지분 투자로 주류 사업까지 진출하게 됐다.
인덜지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고급 테킬라 '페트론', 수제맥주 '브루독' 등을 수입해 국내 독점 유통하고 있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맥주 증류소 공장을 설립하고 소규모 맥주 공급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F 측은 "과거 국내 맥주시장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소수의 주류회사가 장악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3년간 수입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넘기고,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의미심장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 회사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화장품과 외식 사업은 물론 생활용품 편집숍까지 영역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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