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4일 “최근 숨진 박지만 회장의 비서실 직원 주모(45)씨의 사망일 사흘 전 CCTV를 보며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지만 비서 주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난 해 12월 30일을 기준으로 사흘 치 아파트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외부인 침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주씨 부인이 아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기 위해 집을 비운 사흘 동안 주 씨 집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박지만 비서 주씨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독극물 반응 등 정밀검사 결과가 담긴 최종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4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한 인터뷰에서 “주 모 씨는 5촌 살인사건을 밝혀줄 결정적 증인으로 주목받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 분이 육영재단의 본류, 그러니까 최순실-박근혜 씨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있으면서 사실은 방송국의 제보자다. 아니면 언론의 제보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었던 사람이에요”라며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사람이었죠. 그런데 그 중요한 사람이 지금 이 상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을 보면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특별히 주 씨는 그렇게 건강이 나쁘다거나 심장 문제로 병원에 다닌 일이 없다고 주변 사람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도 운동을 하기로 했었고요. 정상적인 상황이었고 40대 중반으로 아직 젊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런 심장 관련된 질환으로 죽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부분이 저에게는 많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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