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변호사라더니…정유라 변호사, 덴마크 대형로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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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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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덴마크 국선변호사가 아닌 덴마크 대형 로펌이 정유라 씨의 변호를 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지난 2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연장 심리에서 자신의 변호를 맡은 얀 슈나이더 변호사를 국선변호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슈나이더 변호사는 덴마크의 대형 법률회사인 tvc소속으로 4일 확인됐다.

코펜하겐 등 5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tvc는 변호사 60명을 포함해 13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법률회사다. 덴마크 전체 인구가 560만 명인 것에 비춰보면 큰 규모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정 씨 사건을 맡은 슈나이더 변호사는 경제범죄와 형사절차 등 형법 관련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파트너 직위로 영어, 덴마크어, 독일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해 수임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구금 연장 심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나는 한 푼도 없다"고 밝힌 것과 위배된다. 소위 잘 나가는 변호사를 어떻게 선임했고, 수임료를 어떤 방식으로 마련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만한 부문이다.

정 씨는 지난 1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직후 자신의 체포 사실을 독일에서 선임한 변호사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씨는 독일 검찰에서 진행하는 돈세탁 혐의 등에 대한 조사에 대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 변호사가 슈나이더 변호사 선임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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