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새 혐의 포착..정권 초기부터 대통령 업무 주도적으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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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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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최순실 씨의 새 혐의를 포착한 가운데 최순실 씨가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 업무를 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사진 출처: 'TV조선'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의 새 혐의를 포착하고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국무ㆍ수석비서관 회의에 자신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최순실 씨의 새 혐의를 포착한 4일 ‘TV조선’이 공개한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정권 초기부터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 회의에 자신의 생각을 반영했고 국정 홍보 실적, 예산안 처리 지침까지 챙겼다.

지난 2013년 10월 28일 최순실 씨는 정호성 당시 비서관에게 전화로 “응. 내가 보내볼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며 “그거 조금만 적어보세요”라며 '대통령 연설' 등에 넣을 내용을 일일이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최순실 씨가 정호성 비서관을 '중간 다리'로 두고, 대통령 업무를 주도적으로 해 나갔음을 알 수 있는 정황이다.

최순실 씨는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해외 방문 연설문, 국무회의 발언, 수석비서관회의 내용까지 모두 관여했다.

최순실 씨는 정호성 당시 비서관에게 “이건 기조연설인데, 아니, 이건 그런 그, 그거라니까요. 완전히. 그렇게”라고 말했다.

심지어 국회의 예산안 통과 문제나 검찰 수사를 지적하라고 했고 정부에 대한 뉴스까지 일일이 체크하기도 했다.

최순실 씨가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전달한 내용을 박근혜 대통령은 그대로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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